- 평점
- 8.8 (2016.10.20 개봉)
- 감독
- 브라이언 싱어
- 출연
- 케빈 스페이시, 가브리엘 번, 스티븐 볼드윈, 베니치오 델 토로, 채즈 팔민테리, 케빈 폴락, 피트 포슬스웨이트,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, 수지 에이미스, 댄 헤다야, 폴 바텔, 칼 브레슬러, 잭 쉬어러, 크리스틴 에스타브룩
영화를 보면서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? "이거 두 번째보니 처음과 완전 다른걸?!" 그런 영화가 있습니다. 처음 볼때는 그저 흥미롭게 따라가다가 마지막 순간 모든 것이 뒤집히는 충격을 선사하는 영화. 그리고 두 번째 관람 때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감상하게 되는 영화. 바로 오늘 소개할 <유주얼 서스펙스> 입니다. 이 글은 이 영화를 이미 관람한 뒤 한 번더 보는 분들을 위한 리뷰 추천글입니다. 반전 결말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분이라면 주의해주세요!
반전의 충격, 두 번째 관람의 재미
유주얼 서스펙트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반전으로 유명합니다. 처음 볼 떄는 그저 한 편의 범죄 스릴러처럼 보이지만, 결말을 보고나면 "아니 이게 이렇게 된다고?" 라는 감탄과 함께 모든 장면을 다시 떠올려보게 됩니다.
그리고 두 번째 관람을 시작하는 순간, 완전히 새로운 영화가 펼쳐집니다. 처음에는 지나쳤던 작은 디테일들이 눈에 들어오고, 대사 하나하나가 달라 보이며, 등장 인물들의 행동도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. 한 마디로, 첫 번째 관람은 반전의 충격을 위해, 두 번째 관람은 숨겨진 퍼즐을 맞추는 재미를 위해 존재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.
두 번째 관람에서 집중해야할 포인트
처음에는 놓였을 수 있는 세부적인 디테일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면 더욱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.몇 가지 힌트를 드릴게요
- 버벌킨트의 이야기 구성 - 버벌이 경찰에게 사건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이름과 장소들이 실제로 그가 앉아 있는 방의 벽에 붙어 있는 메모지나 물건에서 가져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. 그의 이야기가 얼마나 즉흥적인지, 그리고 얼마나 교묘하게 꾸며져 있는지 확인해보세요
- 캐릭터들의 이름과 의미 - 버벌이 언급하는 변호사 "고바야시"의 이름은 실제로는 그가 마신 커피 컵의 브랜드명에서 따온 것이고, "레드풋"은 이름이 빨간 발을 의미하는데, 이는 버벌이 방에 있는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.
- 버벌의 신체적 특징 - 버벌은 절름발이로 보이지만,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걸음걸이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이는 그의 장애가 연기였음을 나타내며, 처음부터 그의 행동을 주의 깊게 보면 미묘한 단서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.
- 키튼의 역할과 행동 - 딘 키튼은 처음부터 리더로 묘사되지만 그의 결정과 행동을 다시 보면 버벌의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조작되었는지, 그리고 실제로는 누가 주도했는지를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.
- 대사와 복선 - 버벌이 이야기하는 동안 무심코 던진 대사나 표현들이 나중에 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. 예를 들어 "가장 큰 속임수는 악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게 만든 것이다"라는 말은 그의 정체를 암시합니다.
유주얼 서스펙트를 200% 즐기는 방법
만약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, 지금 당장 첫 번째 관람을 즐기세요. 그리고 결말에 충격을 받았다면, 바로 두 번째 관람을 시작해 보는겁니다. 첫 번째 관람이 마법같은 반전의 경험이라면, 두 번째 관람은 마치 탐정이 된 듯 숨겨진 단서를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. 한 편의 영화로 두 번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유주얼 서스펙트! 다시 볼 수록 더 흥미롭고 다시 볼 수록 더 천재적인 영화. 지금 다시 한번 만나보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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